20171015-Brighton

20171015 - Brighton

오늘 아침에 십년 감수를 했다

오늘은 영국 바다를 보러 가기 위해

Brighton을 가기로 했다

Brighton 기차가 Blackfriars에서 10시 22분이었는데

꼭 타야만 했던 9시 2분 기차를 놓쳐버린 것이었다

그래서 급하게 다른 경로를 찾아봐도

10시 30분 도착이어서

일단 버스를 타고 가다가

종점이 Brixton인 것을 보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거꾸로 돌고 돌았더니

오히려 더 빨리 도착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늦은 바람에

선생님과 4명이서 먼저 출발했다

다른 친구들의 표는

다른 한국분들께 팔고

다른 친구들은 뒤늦게 표를 다시 사서 바로 따라왔다

Brighton Station

여긴 한국 사람이 정말 많다

Brighton Street

 

여기는 약간

먹자골목 같다

우리는 배가 고픈 관계로

먼저 점심을 먹기로 했다

매일매일 빵을 먹어서

빵에 지쳐

오늘은 빵을 피하기로 했다

그래서 마침 발견한 건

한식가게

NAMUL

 

딱 들어가니

직원분께서

우리가 한국 사람인 걸 알아채시더니

반갑게 안녕하세요? 인사해주셨다

 

나는 불고기 벤토에

계란 후라이 추가했다

브라이턴에 왔더니

페이스북에서 알아서 띄워준다

똑똑한 자식

대기표

귀엽다

길거리에 사람이 정말 많다

드디어 나온

불고기 벤토 + 계란 후라이

 

 

먹고 디저트를 먹기 위해

젤라또 가게를 갔다

GELATO

 

 

완전 짱짱 담아주셨다

자전거를 빌릴 수도 있다

거리가 한적하다

 

 

이제 바다가 보인다

 

한 번 날아볼 수 있는

기구도 있었다

여긴 오락실이 정말 많다

 

드디어 바다다

여긴 갈매기가 사람을 피하지 않는다

겁나 크다

그리고 낮게 난다

부딪힐 뻔했다

 

 

신기하게도

여기는 모래사장이 아니라

자갈이다

 

 

분위기가 너무 좋다

앉아 있으니

한국 바다가 그립기도 하고

가족이 보고 싶기도 하다

 

예쁜 돌들이 많다

공항에서 걸릴지도 모르지만

일단 챙겼다

너무 예뻐서

 

구름이 너무 예쁘다

 

바다 위 다리로 올라왔다

여긴 완전 노는 곳이다

 

갈매기가 너무 크다

BRIGHTON PIER

내려다 본 해변가

 

 

멀리 다리 위에

놀이기구도 보인다

결국 놀이기구를 탔다

여기까지 와서 안 타는 건 후회할 것 같았다

1기구에 5파운드

충전식 카드인 것 같았다

롤러코스터를 2개나 탔다

롤러코스터 올라가는 데

바로 옆이 뻥 뚫린 바다라서

너무 무서웠지만

기분은 굉장히 상쾌했다

선생님께서는

꼭 이걸 타셔야 겠다시면서

안 타면 후회할 것 같다고

여기를 대표하는 놀이기구라고 하셨다

하지만 너무 무서워 보인다

  

결국 타셨다

정말 대단하시다

우린 다시 해변가로 내려왔다

사람들이 여유롭다

 

홀로 서 계시는 선생님

멋지다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가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결국 발을 담궜다

생각보다 너무 차가워서 놀랐다

하지만 수영 하시던 할아버지께서 오시더니

하나도 안 춥다며...하하하

대단하시다 정말

자갈 바닥이라

지압 되는 기분도 들고

시원하다

내가 언제 또 여길 다시 올까

여긴 너무 좋다

정말 아름다운 해변이다

 

기차역으로 돌아오는 길에

Royal Pavilion

선생님께서

여기가 엄청 유명하다고 하셨지만

시간관계상 제대로 보지 못했다

 

 

공원처럼 되어 있다

이제 다시 돌아 오는 길

다시 런던에 도착했다

이제 다시 집 가는 기차를 타러...

런던의 저녁은 

아름답다

오늘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을

올 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런 기회가 나에게 생겨서

너무 감사하다